코스피
4,056.41
(57.28
1.43%)
코스닥
911.07
(5.04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비트코인, 7개월 만에 9만 달러 아래로 하락

입력 2025-11-18 19:10   수정 2025-11-18 19: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8만9,953달러(약 1억3,19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월의 12만6천달러 고점 대비 거의 30% 하락했다. 금융 시장 전반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으로 주식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 자금력이 풍부한 투자자들이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확신에 점점 더 약세 베팅을 하면서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산화 데리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옵션 거래가 특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은 지속적인 하락에 베팅하며 약 7억4천만달러(약 1조원) 상당의 계약을 사들였다. 약세 포지션에 대한 거래 규모가 강세 포지션에 대한 거래 규모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에르고니아의 리서치 디렉터인 크리스 뉴하우스는 "지난 6개월간 포지션을 축적한 매수자들이 현재 거의 사라진 것을 보면 확신에 기반한 현물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의 하락폭은 더 크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는 이 날 2,946달러로 폭락하며 10월 초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이 수집한 감정 지수는 가격 모멘텀, 변동성, 파생상품 등을 추적하는데, 암호화폐 참여자들이 ‘극심한 공포’상태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시장 주변 환경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AI 버블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세계 증시는 19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또 12월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변화하고 있다.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분석가는 "연준과 AI 버블에 대한 논의가 암호화폐와 위험 자산에 최대 역풍”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리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심리를 악화시키며 FOMC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비트코인의 하락세 지속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현물 수요 부진에 따른 타격은 디지털 자산 재무회사로 알려진 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올해초 암호 화폐를 대량 비축해왔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사는 최근 하락에도 8억 3,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재무 상태를 보호하기 위해 비트코인 매각 압력에 직면해있다. 시장은 매입 단가를 낮추기 위해 더 이상 매수할 여력이 없지만 손실을 줄일 준비도 돼있지 않은 투자자들로 붐볐다.

코인 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초의 청산 사태로 약 190억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이 증발한 이후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는데 특히 솔라나 같은 소규모 토큰의 경우 포지셔닝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글로벌 경제학자 토마스 페르푸 모는 "위험 회피적 분위기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 하락세는 “구조적 결함보다는 더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불안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애스트로넛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튜 디브는 "10월에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이후 암호 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지지 수준은 7만5천달러인데 시장 변동성이 높을 경우 이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