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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5% 줄어든 서울 아파트 매물…"거래 절벽 심화"

입력 2025-11-18 07:53   수정 2025-11-18 08:31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한 달 만에 서울 아파트 매물이 15% 이상 감소하며 거래 절벽이 심화했다. 내년 입주 물량도 줄어들기에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집값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현재 7만4044건으로, 한 달 전 8만2723건 대비 15.3%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0.8%)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물이 감소했다.

성북구가 3087건에서 2252건으로 27.1% 줄며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강서구도 4080건에서 2993건으로 26.7% 쪼그라들었고 서대문구도 2677건에서 1982건으로 26% 줄었다. 마포구는 2280건에서 1701건으로 25.4%, 동대문구도 2577건에서 1947건으로 24.5%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움직이지 못하는 구조적 거래 경색이 발생했다고 분석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매도자는 세금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부담으로 팔 수 없고 매수자는 대출 규제 때문에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며 "10·15 대책이 매물 잠김을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기존 매물 감소에 더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급감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약 4200가구로, 올해 4만6000가구의 10%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후 급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심형석 소장은 "서울 입주가 1만 가구가 안 되는 상황에서 매물까지 줄어들면 강남·용산·성동 등 핵심지역 아파트가 희소자산으로 인식돼 집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도 "이미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쌓여 있는 데다, 입주물량 급감 우려도 여전하다"며 "10·15 대책 이후 거래심리가 위축됐지만,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집값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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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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