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뉴로핏이 아랍에미리트(UAE)서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 장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뉴로핏은 최근 UAE 두바이에서 의료 장비 및 영상의학 장비 유통업체 ‘모다위나 메디컬’과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연간 최소 구매 요건을 갖춘 계약이다. 두 회사는 2028년까지 약 3년간 단계적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뉴로핏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동 주요 4개국인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에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공급하게 됐다.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다위나 메디컬은 유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들과 협력해 중동 각국 병원에 응급의료장비를 비롯해 영상의학 및 핵의학 장비를 유통하고 있다.
UAE를 중동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삼은 건 현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크앤텔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2023년 19억2000만달러(약 2조8090억원)였던 UAE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9% 성장할 전망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UAE를 거점으로 한 이번 독점 대리점 계약은 뉴로핏이 중동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모다위나 메디컬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 뇌 질환 환자들이 보다 정밀한 뇌 영상 AI 솔루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