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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년간 '못난이채소' 8000t 직매입…"농가 폐기 부담 줄였다"

입력 2025-11-18 09:18   수정 2025-11-18 09:19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t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2023년 못난이 채소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2023년 1500t, 2024년 3700t에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2800t 이상을 전국 농가에서 매입했다. 최근 3년간 누적 규모는 8,000톤을 넘어섰다. 현재 전국 각지의 농가와 협력해 무·버섯·당근·파프리카·애호박·오이 등 약 20종의 채소를 취급 중이다.

못난이 채소는 외형이 규격에 맞지 않아 일반 유통에서 제외되지만, 신선도와 맛에는 차이가 없는 상품이다. 쿠팡은 이러한 채소를 직매입해 평균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매입 지역은 강원 평창·정선·태백·홍천, 충북 괴산, 충남 논산·부여, 전북 고창, 전남 해남·함평·화순, 경북 상주·의성 등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쿠팡은 이를 포함해 제주까지 전국 수백개 농가의 못난이 채소를 매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폭염 등 이상기후에 폐기될 채소가 쿠팡의 대규모 직매입으로 농가의 수익으로 전환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경기 용인의 군자농원은 "버섯 작황이 나쁠 땐 판로가 없어 헐값에 넘겨야 했지만, 쿠팡 덕분에 올해 10월까지 못난이 표고버섯이 쿠팡 납품량의 30%를 차지했다"며 "물류비 절감으로 고용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충남 당진의 그린팜 영농조합 정칠화 대표는 "대규모 매입으로 판매가 어려웠던 못난이 무가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든든한 판로 덕분에 매출이 늘고 농가 경영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복잡한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산지에서 직매입한 채소를 자체 물류센터에서 검수·포장 후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고객에게 전달한다. 산지 직거래 구조를 통해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제공한다.

쿠팡의 못난이 채소 활성화 정책은 고객 인지도가 낮은 다양한 농가 채소들이 새롭게 조명받는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이천의 송이애 버섯농가 김성수 상무는 "전체 납품 버섯 물량 가운데 못난이 비중이 20%에 달한다"며 "모양은 달라도 맛과 품질은 같다는 점을 이해해주는 소비자 덕분에 폐기 비용이 줄고 수익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향후 산간 및 농촌 지역 중심으로 협력 농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물류와 기술 역량이 농가 지원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넓히고,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합리적인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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