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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기죽지 마"…수능 망쳤다는데 용돈 500만원 준 아빠

입력 2025-11-19 06:37   수정 2025-11-19 09:28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망친 딸에게 아버지가 보낸 따뜻한 위로 메시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올라온 '나 수능 망쳤는데 우리 아빠 카톡 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갈무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수험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시험 결과에 대한 자책감으로 힘들어하던 중 아버지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아버지는 메시지에서 "소중한 막내딸. 성적 잘 안 나왔다고 좌절하고 그러지 마. 아빠가 돈 버는 이유가 너랑 언니 때문인데 아빠 능력이 아직도 짱짱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두 공주님 평생 비싸진 않더라도 좋은 것만 먹여 살릴 정도는 되니 든든히 아빠만 믿고 살아. 수능 한 번 더 보고 싶으면 더 보면 되고 여행을 갔다 오든 대학 안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해도 좋고"라고 딸을 격려했다.

특히 아버지는 용돈 500만원을 보낸 이유에 대해 "500만 원은 아빠가 살아보지 못했던 재미난 환경들이 요즘 시대에는 많이 갖춰져 있으니 딸내미들이 경험하고 아빠한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축 멍텅구리처럼 처져 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너희 언니는 물어보니까 주식에 넣었다가 반토막 났대. 그렇게만 쓰지 않길 바란다. 그럼 이만 좋은 꿈 꾸길. 사랑해. 고생했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수능 만점보다 저런 아빠 있는 게 더 행운", "내 새끼 기 안 죽이려고 아버지가 진짜 고생하셨다", "가정이 든든하면 아이는 어디서든 잘 된다", "화목한 집이 가장 부럽다" 등 부러움과 감동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은 힘들겠지만,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다시 도전해도 되고 길은 많다"며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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