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내년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웨이모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마이애미, 올랜도에서 향후 몇 주 내로 운전 보조 인력 없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2026년 중 정식 로보택시 서비스가 개시된다.
사스와트 파니그라히 웨이모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웨이모가 상업적 확장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며 “사람이 동승하지 않는 도시의 수를 두 배로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피닉스, 오스틴,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지난 5월 기준, 2020년 서비스 시작 이후 1000만 건 이상의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기존에 발표했던 댈러스, 마이애미 외에 이번에 처음으로 휴스턴·샌안토니오·올랜도를 내년 서비스 지역으로 추가했다. 초기에는 직원들에게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제공한 뒤, 순차적으로 일반 승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2026년을 로보택시 사업 확대의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디트로이트, 라스베이거스, 내슈빌, 샌디에이고, 워싱턴DC, 런던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뉴욕과 도쿄에서는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LA 지역에서 고속도로 구간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로보택시 회사 주크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선택된 이용자들에게 무인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주크스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서비스 중인 두 번째 도시이며, 두 지역에 총 50대 규모의 로보택시 차량을 배치한 상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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