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이마트24, 수익 낮은 점포, 본사에 내는 月 비용 줄여…로열티 타입으로 바꿔 최대 28% 절감

입력 2025-11-19 15:50   수정 2025-11-19 15:51


편의점 이마트24가 발표한 ‘상생선언’에 가맹 경영주들의 관심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저수익 점포의 수익 개선을 위해 마련한 로열티 타입 전환 제도에 신청이 이어지며, 편의점 본사와 점주 간 상생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24는 지난달 공개한 ‘경영주와의 공존공영 가치 실현을 위한 상생선언’ 이후 열흘 만에 로열티 타입 전환 신청이 135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도 설명을 위한 상담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며 현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 전반에서 수익 개선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본사가 계약 기간 중간에도 점주 선택권을 넓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가맹업계에서 나온다.

상생선언의 핵심은 개인임차형(월 회비 160만원) 점포 중 수익 개선이 필요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열티 타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임차형은 일정 회비를 본사에 납부하는 방식인데, 이를 매출총이익 분배 방식으로 바꿀 수 있게 한 것이다. 가맹계약이 남아 있는 점주에게도 타입 전환을 허용한 것은 업계에서도 ‘파격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로열티 타입 전환 시 매출총이익은 경영주 71%, 본사 29% 비율로 배분된다. 이마트24는 이를 통해 경영주의 실질 수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월 400만~500만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리는 점포라면 본사에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월 약 116만~145만원 수준으로 줄어, 기존 회비 대비 10~28%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번 상생정책은 올 연말까지 신청을 받아 내년 6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이마트24는 수익 개선을 위한 제도 변화에 더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40 소비자를 겨냥한 트렌디 상품 약 600종을 내년 한 해 동안 출시, 점포 매출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선보인 카페형 브랜드 ‘성수310’, 새 자체 라벨(PL) ‘옐로우(ye!low)’ 등 신규 브랜드도 확대한다.

신세계 그룹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개발한 ‘시선강탈버거’ 2종은 출시 후 버거 카테고리 판매 1~2위를 기록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대 밥스누와 협업한 ‘약콩두유빵’ 시리즈 역시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편의점 본사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도 확대된다. 이마트24는 신세계L&B·신세계푸드·조선호텔 등 관계사와 협업해 간편식,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PL 브랜드 ‘옐로우’의 해외 수출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 PL 상품의 해외 수출을 비즈니스 모델로 명시한 것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도 드문 시도다.

경영주 지원책도 보강했다. 이마트24는 내년부터 △전략적 차별화 상품의 100% 폐기 지원 △신상품 도입 인센티브 확대 △점포 피해 보험 강화 등을 담은 상생협약을 도입한다. 신상품 도입 부담을 줄이고, 경영주가 적극적으로 매출 확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약은 본사의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경영주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마련한 조치”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운영 지원을 통해 실질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