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인프라 프로젝트 이더가스(ETHGas)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블록을 0.1초(100ms) 단위로 나눌 수 있는 '리얼타임 블록(Realtime Blocks)' 기술을 구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이더리움의 평균 블록 처리 속도(약 12초)를 크게 단축해 거래 지연을 줄이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이더가스는 이더리움 블록 처리에 필요한 공간인 블록스페이스(Blockspace)를 미리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는 블록 구매자가 거래가 도착한 순서대로 멤풀을 재정렬해 한 블록을 100ms 단위의 작은 블록으로 쪼개 처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하나의 블록 안에서도 여러 번 거래를 실행할 수 있으며 거래 순서도 블록 종료 시점까지 그대로 보장된다.
만일 100ms 단위의 블록이 정상적으로 제출되지 않으면 해당 검증자는 담보로 맡긴 이더리움 또는 아이겐레이어 기반 재스테이킹 자산이 슬래싱(처벌)된다. 이더가스는 리얼타임 블록의 가동률을 99.99%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더가스는 리얼타임 블록 기술 확장을 위해 오프체인 구성의 신뢰성, 다중 노드 기반 리더 선출 방식, 비정상 블록 발생 시 대응 체계, 블록스페이스 부족 문제 해결, 다중 릴레이 운영 등도 향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더가스는 "현재 리얼타임 블록의 처리 속도는 기존 이더리움 대비 240배, 솔라나와 모나드 대비 8배, 주요 레이어2 대비 10~20배 빠른 수준"이라며 "현재는 전체 블록스페이스의 약 3~4% 범위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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