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K-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대표 김준호·정창한)가 개발조직 전반에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AX, AI Transformation)을 추진하며,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딜리셔스 연구개발센터는 Cursor AI, Copilot 등 AI 개발도구를 도입해 코드 작성·오류 수정·문서 정리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보다 창의적이고 고도화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AI 도입으로 개발 속도와 품질이 모두 향상되며 전반적인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1~5월)와 하반기(6~10월)를 비교한 결과, 전체 개발 작업량은 12.4% 증가, 오류 수정 비율은 22.9% 상승, 코드 검토(리뷰) 시간은 약 23% 단축됐다. AI가 코드의 오류나 개선점을 실시간으로 제안하면서 개발량은 늘어났지만 속도는 빨라지고 품질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딜리셔스 연구개발센터의 ‘AI 도입 만족도 조사’ 결과, 개발자의 94%가 도입 후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97%가 AI 개발도구를 신뢰하며 앞으로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개발자들이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새로운 기능 개발(91.2%)’, ‘코드 개선(82.4%)’, ‘문서 작성(64.7%)’ 등으로, AI가 실제 실무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팀워크와 협업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예전에는 숙련된 개발자들이 코드 검토에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이제는 AI가 오류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자동으로 찾아 표시해 검토 시간이 약 30% 줄었다. 또 작성된 코드를 AI가 자동으로 문서화하면서 코드 분석 시간이 단축되고, 새로 합류한 개발자도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딜리셔스 연구개발센터 장광우 센터장은 “AI 개발 도구 도입은 단순히 도구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개발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는 의미”라며, “AI가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를 맡아주면서 개발자들은 제품의 미래 설계나 고객 요구사항 해결 등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것이 곧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딜리셔스는 향후 AI를 활용해 정보보안 영역, 인프라 운영 및 관리 영역, 정보 검색 영역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호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고객의 사업을 쉽고 즐겁게’라는 비전을 AI 기술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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