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 증가와 주가 상승이 맞물리며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3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19일 한국은행의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기준 한국인의 대외금융자산은 2조7976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158억달러 늘어났다.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항목은 해외주식 투자였다. 미국 증시가 테크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한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주식 보유액은 926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814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채권 투자도 76억달러 늘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해외 증권투자 규모는 1조2140억달러로 890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는 지난해말(2024년 4분기)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한 차례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투자 흐름뿐 아니라 자산·부채 가격 변동분(비거래 요인)까지 반영하는데 3분기 해외 주식 증가분 중 582억달러가 주가 상승 등의 비거래 요인이었다.
거래 요인은 232억달러로 평가 가치 상승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3분기 미 다우지수는 5.2%나스닥지수는 11.2%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의 한국 투자(대외금융부채)도 주식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3분기 말 대외금융부채는 1조 7414억달러로 전분기대비 900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투자 증가액은 896억 달로였는데 이중 818억 달러(91%)가 비거래 요인이었다. 3분기 코스피가 11.5% 상승한 결과다.
외국인의 한국 채권투자는 11억 달러 감소했으며 한은은 단기채 투자 감소와 원화 약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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