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온2 엔씨소프트 개발진들이 접속 오류, 수익모델(BM) 논란과 관련해 긴급 라이브를 통해 사과했다. 아이온2는 베일을 벗자마자 2시간 정도 로그인 오류가 발생하는 등 이용자 불편을 빚었다. 아이온2 출시 직후 엔씨 주가가 15% 급락하는 등 회사 실적을 반등시킬 것으로 기대된 아이온2가 초반부터 맥을 못 추고 있다.
엔씨는 19일 아이온2 논란과 관련해 오후 3시 긴급 라이브를 열었다.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은 "어떤 말로도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는 변명이지만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엔씨소프트는 오후 4시30분경 아이온2에 대해 임시 점검을 가져 관련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임시 점검은 1~ 2시간가량 걸릴 예정이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부터 로그인 문제를 겪었다. 이날 0시 오픈 이후 2시간 정도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사전 예약 당시 캐릭터 명을 선점한 이후 캐릭터를 생성하지 않은 게임 이용자는 접속이 불가능했다. 회사 측은 관련 버그를 새벽시간대에 확인한 뒤 공지를 올렸다.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4가지 패키지 BM도 문제가 됐다. 높은 과금 수준 때문이다. 엔씨는 4가지 패키지를 임시 점검 이후 상점에서 전부 내릴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상품 2가지(전투 강화 주문서 100장·영혼의 서 50개)는 모든 게임 이용자에게 푸시를 통해 제공한다.

아이온2 모바일의 경우 자동 사냥 기능도 추가한다. 단 스킬만 자동으로 적용돼 사냥할 몬스터는 직접 선정해야 한다. 자동 사냥 기능은 모바일에서 PC로 확장할 예정이다. 소 실장은 "모바일 이용자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어시스트 기능을 다시 넣고자 한다"며 "모바일 스킬이 손이 너무 아프다는 피드백들이 많았다. 저희가 간과했던 부분이라 인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접속 불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빠르게 처리하고 싶었으나 원인 파악이 너무 늦어서 이렇게 된 점 다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날 19만17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전날보다 14.16% 급락해 3만2800원 하락했다. 아이온2는 침체했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반등시킬 타이틀로 꼽힌다. 출시 전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5'에서 4시간 시연 대기줄을 만들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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