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확산된 어린이 아이라이너 영상과 관련해 토니모리가 아동을 이용한 마케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어린이가 이모의 젤 아이라이너를 얼굴에 바른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아이는 거울 앞에 앉아 얼굴 전체에 아이라이너를 칠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모는 "넌 앞으로 1초라도 내 눈에서 벗어나지마"라고 썼다. 이어 우는 아이에 대해 "왜 니가 해놓고 니가 무서워하는 건데"라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고, 아이의 얼굴을 씻긴 후 미소를 되찾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워터프루프 확실하다", "어떻게 이렇게 꼼꼼히 바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모는 "파우치 열고 뚜껑 열어서 바른 게 어이가 없다", "젤 아이라이너를 로션처럼 손가락에 떠서 바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상이 급속히 퍼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아동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애가 저렇게 바른 건 말이 안 된다", "학대 아니냐. 일부러 저렇게 바르는 것도 힘든데",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반대로 "우는 아이 붙잡고 저렇게 바르는 게 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토니모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마케팅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토니모리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인스타그램 영상과 관련해 그 어떠한 형태의 협찬, 광고, 바이럴 마케팅, 기획을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브랜드 모니터링 과정에서 인지했으며, 사용이 어려워진 제품을 새 제품으로 보내기 위해 댓글을 남긴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작, 뒷광고, 바이럴 마케팅' 주장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토니모리는 "아동을 이용한 마케팅은 회사 내에서 절대적으로 금기되는 영역"이라며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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