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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머리가 꽃밭" 비난에…한동훈 "제가 참 죄 많은 인생"

입력 2025-11-19 19:35   수정 2025-11-20 02:14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본인을 언급하며 ‘비례대표에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고 말한 박민영 대변인 막말 논란에 "좋은 방향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당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노인·중증장애인 보호 법안 대표발의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이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에게 구두로 경고 조치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피해자 입장과 당 동료 입장의 적절성이 각자 굉장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박 대변인을 둘러싼 논란을 ‘자그마한 일’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서 그렇게 얘기한 것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이 직접 사과했느냐는 질문에는 "전달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박 대변인이 자신을 향해서도 '머리가 꽃밭이다'라고 한 것에 대한 심경을 질문받자 "제가 참 죄 많은 인생이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머리가 꽃밭'이라는 표현은 흔히 현실 감각이 부족하거나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철없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 쓰인다.

한 전 대표는 "장애인과 약자를 혐오하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보수 정당은 그 원칙을 더더욱 잘 지켜왔다. 앞으로도 그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의 박 대변인에 대한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가 민심을 따르지 않고 어떻게 선택을 받을 수 있겠나"라며 "민심을 이길 수 없고 결국 따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 의원을 두고 "왜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으려고 하냐"며 "국회의원 특권은 누리고 싶고 비례대표로 꿀은 빨고 싶고 근데 민주당 가면 공천 안 해줄 것 같고 왜냐면 민주당에 널리고 널린 게 김예지과"라는 등 발언을 했다.

그는 "당론을 제일 많이 어기는 게 김예지다. 저는 그런 배은망덕한 사람 처음 본다"며 "장애인 너무 많이 할당해서 전 문제라고 본다. 좀 적당히 해야 한다. 저는 좀 전문가를 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장애인이라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머리가 "꽃밭"이라며 “한동훈이 당 대표실 들어갈 때 김예지가 비대위원이었다. 김예지 에스코트하면서 들어가는 게 되게 기사가 많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스코트용 액세서리 취급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본다. 그거 말고는 김예지에 대해서 한동훈이 호의적으로 볼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강남좌파 특유의 위선과 장애인들 액세서리 취급하는 그런 선민의식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발현돼 말 같지도 않은 비례대표 재선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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