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김태훈 "두뇌 깊숙이 약물 도달시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길 연다"

입력 2025-11-19 17:12   수정 2025-11-20 01:03

“약물은 뇌에 있는 질환 유발 표적까지 잘 전달되지 않지만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는 그런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사진)는 19일 인터뷰에서 “자체 구축한 ASO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추신경계(CNS) 희소질환에 최적화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ASO는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전에 그 ‘설계도’ 역할을 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직접 붙어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는 단일가닥 핵산 치료제다. 김 대표는 “ASO는 척수강에 주사하면 뇌 깊은 부위까지 잘 전달될 수 있어 CNS 질환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ASO의 결합 부위를 정밀하게 찾기 위해 자체 개발한 ‘ASODE’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mRNA의 복잡한 구조를 분석해 약물이 결합할 수 있는 정확한 부위를 선별하는 플랫폼으로, 초기 단계부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후보물질 설계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뇌 속에 약물이 더 잘 퍼지도록 만드는 플랫폼은 ‘C-Duplex’다. ASO의 성질을 잠시 조정해 뇌 안에서 멀리, 고르게 확산되도록 돕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기존 ASO는 뇌 일부에만 머무는 사례가 있었지만 C-Duplex를 적용하면 약물이 더 넓게 퍼져 투약 간격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들로 구축한 파이프라인은 CHI3L1을 타깃으로 하는 ‘ATB-810’이다. CHI3L1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다발성경화증,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서 병리적 역할이 확인됐다. 회사는 비임상에서 약물 분포 개선과 신경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ALS 모델을 중심으로 약효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복수의 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향후 CHI3L1이 관여하는 다양한 신경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