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사설] IMA 증권사 첫 인가, K금융 새 지평 여는 선봉장 되길

입력 2025-11-19 17:25   수정 2025-11-20 07:00

금융위원회가 어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종합투자계좌(IMA)를 운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처음 인가했다. ‘한국판 골드만삭스’ 육성을 목표로 2017년 IMA 사업자 제도를 도입한 지 8년 만에 두 회사를 나란히 1호 사업자로 지정한 것이다. 중소·중견·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과 기업금융에 강한 초대형 투자은행(IB) 출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사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와 실력을 갖춘 토종 IB를 기대하며 IMA 사업자에게 전례 없는 혜택을 부여했다. IMA는 운용 손실이 나더라도 원금을 돌려주는 만큼 고수익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 연 5~8%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금보장 상품이 탄생하면 은행 예금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증권사는 초과 수익의 상당 부분을 성과 보수로 받는다.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한 IMA 사업자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규모를 키우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제 금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IMA 인가를 받은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은행과는 다른 경로로 기업금융 공급의 새로운 동맥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IB와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사업 역량과 전문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정부가 고객이 맡긴 돈을 운용할 때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25%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도록 한 것은 제약이 아니라 기회일 수 있다. 부동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7년 10%로 낮추도록 한 것도 마찬가지다. 장기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IB는 위험을 감내하는 고도의 금융기법을 확보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IMA 인가를 계기로 증권사 내부 경쟁, 나아가 은행 등과의 경쟁을 통해 K금융의 새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