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구체화할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19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및 에너지, 식품·뷰티·콘텐츠를 포함한 문화 협력 등을 통해 양국이 ‘윈윈(win-win)’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고 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산업 협력을 구체화할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백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에서 한국을 UAE 정부가 추진하는 ‘UAE 센테니얼 2071’ 비전 이행의 핵심 파트너로 명시했다. UAE 센테니얼 2071은 UAE가 건국 100년을 맞는 2071년까지 세계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한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첨단산업, 방산 및 에너지, 문화 분야를 언급하며 “UAE는 세계 경제질서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류 회장은 “2030년대 글로벌 AI 리더를 꿈꾸는 UAE, AI 반도체와 실용화 기술 강국인 한국은 최적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GS에너지는 UAE 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청정수소·저탄소 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 사업 구상을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한국형 원전 수출 1호’인 UAE 바라카 원전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력 분야에서 아부다비 국영원자력공사(ENEC)와의 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HD현대, LIG넥스원 등 방산 분야에서 협력 가능한 기업도 참석했고,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CJ와 삼양식품이 UAE 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행사 직전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대미 수출 시 부과되는 자동차·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게 된 데 대해 “내년 미국 시장(사업)이 괜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이 체결한 3500억달러 대미 투자펀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한 법안이 이달 국회에 제출되면 15% 관세가 이달 1일부로 소급 적용된다. 정 회장은 “11월 1일로 소급 적용돼 다행”이라며 “한 달이라도 빨리 15% 관세가 적용되는 게 우리에게 좋다”고 했다.
아부다비=한재영 기자/김채연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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