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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증권사 자기자본 45조…기업금융 '큰손'으로

입력 2025-11-19 18:07   수정 2025-11-20 02:28

국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데 사활을 걸어왔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을 취급할 수 있는 기준이 모두 자기자본이기 때문이다. 이번 IMA 승인으로 증권사들은 모험자본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어깨를 나란히 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삼성·메리츠증권 등 국내 5개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총 45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 사이에만 8조6100억원(23.48%) 불어났다. 증권업계 숙원이던 IMA 인가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자기자본 확충에 나선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2016년 발행어음 사업자를 처음 지정한 데 이어 IMA까지 승인하면서 일부 대형사의 급격한 외형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증권업계 양극화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사는 IB 분야에서 대규모 딜을 독식할 수 있지만, 자본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형사는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할 수밖에 없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선 중소형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나 자산관리 등 특화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형사 역시 자체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자본력을 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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