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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에…최대 비트코인 ETF서 하루새 5억달러 인출

입력 2025-11-19 22:55   수정 2025-11-19 23:2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운데 최대 규모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미국 시간으로 18일 하루에만 약 5억 2,300만달러(약 7,668억원)가 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펀드가 출시된 이후 단일 인출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아이셰어 비트코인 ETF에서는 이달 현재까지 약 20억달러가 인출됐다.

하루전 9만달러를 깨고 89,232달러까지 하락한 비트코인(BTCUSD)은 미국 동부 표준시로 19일 오전 8시경 91,690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전 날의 하락세는 10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거의 30% 하락한 것으로 7개월만에 최저치이다.

이 날 이더(ETHUSD)는 3,092달러로 거의 보합세를 보였으나 리플과 카르다노, 도지코인은 모두 1%에서 3% 사이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0월 10일 약 190억달러(약 28조원)규모의 레버리지 베팅 손실을 초래한 폭락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전 날 저점을 기록하며 주요 가격대를 하회하게 돼 비트코인 직접 투자자뿐 아니라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12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손실을 입게 됐다. 이 펀드들에서는 11월 현재까지 약 3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에만 약 26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한 때 순자산 규모가 730억달러(약 107조원) 가까이 달했다.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유출은 암호 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기관 투자가들의 비트코인 매수 여력이 줄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전략가인 딜린 우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와 함께 ETF 자금 유출이 시장 유동성을 줄여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 수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옵션 플랫폼인 디라이브엑스와이지의 리서치 책임자 션 도슨은 상당수의 트레이더가 12월 26일까지 비트코인의 8만 달러 도달에 대비해 하락 헤지 수단을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고용 시장의 회복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동전 던지기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연말까지 강세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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