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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 여객선 좌초' 승객 전원 구조…해경 항로 이탈 추정

입력 2025-11-19 23:52   수정 2025-11-19 23:53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의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다.

부상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19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2만6000t급 대형 카페리 퀸제누비아 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퀸제누비아 2호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밤 9시께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은 도착 40분을 남기고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한 2명과 임산부 1명이 병원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타박상을 입은 승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 파공이 발견됐으나 확인 결과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승객은 사고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가 섬에 충돌한 뒤 서버렸다"며 "누워있던 승객들이 바닥을 구르고 난리가 났다"고 사고 상황 등을 전파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 연안 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 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한 뒤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하고 있다.

해경은 어린이 5명·유아 1명을 포함해 임산부와 노약자 등 40명을 우선 구조했다.

탑승객들은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배 후미 차량을 싣는 램프를 연결해서 경비함정에 옮겨탔다.

1차로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한 이들은 전라남도가 마련한 인근 호텔을 임시 숙소로 사용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밤 11시께 부두에서 구조 승객들을 맞이했다.



해경은 여객선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항로를 이탈해 좌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해상은 장산도와 족도 등 여러 무인도 사이 좁은 해역으로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다수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안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2월 퀸제누비아 2호를 목포~제주 항로에 취항했다.

이 선박은 길이 170m·너비 26m·높이 14.5m의 대형 카페리로 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 적재 용량은 3552t이다.

목포·무안=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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