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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해고하고 싶다"…美 재무장관에 인하 설득 독촉 [Fed워치]

입력 2025-11-20 05:59   수정 2025-11-20 06: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해고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한 자리에 있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에게 금리를 신속히 인하하도록 파월을 “설득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이를 하지 못하면 “너도 해고한다”고 농담 섞인 경고를 던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 연설에서 파월 의장에 대해 “솔직히 말해, 그의 엉덩이를 걷어차듯 해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베선트 재무 장관을 향해 “금리가 너무 높다. 스콧, 이걸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너도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고 의사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디사이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백악관은 베선트 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에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유능한’ 연준 의장 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베선트 장관이 파월 의장의 임기(2026년 5월 종료)까지 해임을 미뤄 달라고 요청하는 대화를 흉내 내며 “스콧이 ‘각하, 그를 해고하지 마십시오. 제발요. 임기가 세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를 당장 내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 해임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며 “하워드는 ‘당장 내쫓으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은 10월 FOMC 회의록 공개 직전 나왔다. 회의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두고 크게 갈렸으며, 결국 기준금리를 3.75~4.0%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12월 추가 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를 충분히 빨리, 충분히 크게 내리지 않는다”고 오랜 기간 비판해왔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도 “파월을 해고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나를 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이 파월 의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여러 후보와 논의하고 있으며, 베선트 장관이 그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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