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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체포' 논란 폭발했는데…트럼프, 드디어 입 열었다

입력 2025-11-20 06:50   수정 2025-11-20 07: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재건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연설의 상당 시간을 할애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국에서 전문 인력을 데리고 올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9월 조지아주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공장 이민 당국 체포 사건이 벌어진 후, 미국민에게 제조 기술을 전수할 외국 전문 인력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를 두고 그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이 반발하기도 했다.

마가 계열은 강경 이민 정책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들이 많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노동자가 미국인 일자리를 뺏어 간다며 비자 확대 등을 반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조지아주 공장 단속을 언급하며 "난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고, 우리는 이걸 해결했으며 이제 그들(한국인 노동자)은 우리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만 기업 TSMC가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같은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수천 명의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난 그런 사람들을 환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나의 보수 친구들을 사랑하고 마가를 사랑하지만 이게(외국 전문 인력 수용) 마가"라며 "그 사람들은 우리 사람들에게 컴퓨터 칩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칠 것이며 짧은 기간에 우리 사람들이 일을 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아마도 그들이 항상 가고 싶어 하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 인력이 미국에 계속 체류하는 게 아닌, 공장 가동 업무가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주장으로 마가 측 반발을 누그러뜨리려 한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입장 때문에) 난 비난을 좀 받을 수도 있다"며 "그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애국자들이지만 단지 이해하지 못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공장과 장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사람들이 공장을 열고, 운영하며, 가동하기 위해 자기 나라에서 자기 사람들을 많이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 지지율이 막 내려갔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엄청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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