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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긍호 트라움자산운용 상무
지난 4월 코스피지수가 2300 수준으로 하락할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후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60% 이상 올랐다. 미국 주식시장이 약 10%가량 올랐다는 점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30% 수준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20~30% 수준으로 예상하면서다. 11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2~3배로 뛴 결과다.
2013년 일본 주식시장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었던 일본 주식시장은 아베노믹스 정책에 힘입어 2013년에만 5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 부양책과 함께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지수의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 증시의 상승 주도주는 자동차, 전자, 기계 등의 수출주와 은행, 증권, 부동산 등 금융정책 수혜 업종이 차지했다.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2014년 일본 주식시장에선 기업지배구조 개혁 관련 수혜주와 내수·소비 종목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내년에도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상장 기업들의 실적 성장은 물론,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주주환원 정책 등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추진이 뒷받침돼야 한다.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지수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시 부양책 효과가 미칠 수 있는 종목이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연간 과세표준 소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매년 900만원을 납입한 경우 연말 정산 때 118만원 이상의 세금을 덜 내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IRP 계좌에 900만원을 납입해 118만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받는다면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13.2% 이상의 투자 성과를 얻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IRP 계좌에서는 개별 종목 투자가 불가하지만, 반도체나 방산 등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가능하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IRP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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