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를 예방하고 신규 사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 정부청사에서 찬위라꾼 총리를 만나 “한류에 기반한 다양한 산업을 개발사업에 접목한 'K시티'를 조성해 한국 업체 투자 확대와 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며 현지 사업 진출 의지를 밝혔다.
이어 “K컬처를 선보일 수 있는 아레나를 건설하면 K팝뿐만 아니라 K뷰티, K푸드, K클리닉 등 연계 사업도 유치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이 디벨로퍼(개발사)가 되면 다른 한국 업체들이 회사를 믿고 추가 투자하는 이른바 더블, 트리플 외화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찬위라꾼 총리는 “한국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대우건설이 태국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의 태국 총리 예방이 현지 사업 진출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베트남에서 주거와 상업, 행정업무 등을 망라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K시티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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