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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하 신중론…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

입력 2025-11-20 17:25   수정 2025-11-21 01:34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일반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LPR을 연 3%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LPR을 연 3.5%로 유지했다.

중국 당국은 내수·부동산 침체 속에서 지난해 10월 LPR을 0.25%포인트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 전쟁과 맞물려 경기 부양 압박이 커지자 지난 5월 0.1%포인트씩 추가 인하했다. 그 후 이달까지 ‘동결’을 이어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23명도 모두 이달 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로이터는 중국이 전면적 금리 인하가 아니라 ‘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이동했다고 판단했다. 인민은행은 이달 발표한 올해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종전의 ‘역주기 조절 강화’에 더해 “역주기 조절과 과주기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하방 압력의 부양책으로, 단기적으로 적극 대응하는 역주기 조절보다 중장기적 경제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당장 금리 인하 등 완화 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에 힘을 싣고 있다. 금리 정책 초점이 전면적 금리 인하보다 타깃을 겨냥한 신용 지원 등으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은행의 신규 대출은 지난달 들어 전월 대비 급감하는 등 수요가 줄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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