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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로봇보다…특정 목적에 맞춰 설계된 '세미 휴머노이드' 뜬다"

입력 2025-11-20 17:58   수정 2025-11-21 01:38


“휴머노이드 영상이 많지만 춤추거나 점핑하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정교한 손동작 구동은 갈 길이 멀죠.”

제이 정 밀레니엄뉴호라이즌스 대표는 20일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에 연사로 나서 휴머노이드산업 전망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AI(인공지능)×로보틱스: 초거대 생태계의 탄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2019년 미국엔 무인자동차 회사가 80개 넘게 있었지만 지금은 몇 곳 남지 않았다”며 “휴머노이드는 무인차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려운 분야”라고 했다. 그가 이끄는 밀레니엄뉴호라이즌스는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거점으로 딥테크에 중점 투자 중인 벤처캐피털이다.

정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풀어야 할 과제로 손 기술 구현의 어려움과 데이터 부족, 메모리, 보안 문제 등을 언급했다. 아직 휴머노이드 센서와 동작 기술, 메모리 저장 기술 등이 초기 단계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 유명 로봇은 손이 6주마다 한 번씩 고장 나고 수리비가 6000달러에 달한다”며 “아직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기엔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러 곳에 활용되는 범용 휴머노이드와 특정 목적에 맞춰 설계된 세미 휴머노이드 중 세미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이 더 빠를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단기 상용화 가능성이 더 큰 분야는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로봇”이라며 “사실 휴머노이드 손가락이 꼭 다섯 개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신디 진 SBVA 상무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로봇의 행동 예측, 물리 시뮬레이션 능력이 급속히 진화 중”이라면서도 “로봇의 지능이 인간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감정지능(EQ)은 언제 인간을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진 상무는 주요국의 기술 투자 트렌드도 짚었다. 미국은 AI 모델 개발 기업에 투자 쏠림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중국은 제조와 로봇 분야에서 상용화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선 AI 반도체와 한국어 특화 AI 모델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 그룹장은 “LG 파운데이션 모델의 신뢰성 검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특정 제품에 탑재돼 출시됐을 때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사회적, 산업적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휴머노이드에 적용될 로보틱스 인텔리전스와 관련해선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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