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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된 퀸제누비아2호, 세월호 노선 투입된 배

입력 2025-11-20 18:04   수정 2025-11-21 00:30

전남 신안 장산도 인근 족도에서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는 2014년 침몰한 세월호에 이어 2021년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해운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여 만에 인천~제주 노선 면허를 취득해 2021년 12월 10일 신규 운항을 시작했다. 선사 측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운항에 투입되는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로 강화된 안전 규제에 따라 선박 복원성 등 승객 안전에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여객선은 2023년 11월까지 약 2년 동안 엔진 이상 등 잦은 고장으로 여섯 차례나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정상적으로 운항한 기간은 1년여에 불과할 만큼 사고가 잦았다. 주된 원인은 엔진 손상, 윤활유 펌프 고장, 기타 부품 이상 등이었다.

선사 측은 2023년 12월 씨월드고속훼리에 약 720억원에 비욘드트러스트호를 매각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선박명을 퀸제누비아2호로 바꾸고 선박을 수리해 해운당국의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그럼에도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인천~제주 운항 면허를 반납했다. 이후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은 제주~목포 구간을 운항했다.

인천~제주 여객선 뱃길은 완전히 끊긴 상태다. 인천항만공사가 후속 선사를 찾고 있지만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카페리 대신 화물선이라도 임시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공모했으나 입찰 참여자는 전무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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