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GMR)’ 워크숍.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연면적 2949㎡(약 892평) 공간에는 엔지니어링·운영·업무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올해 7월부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활동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GMR 워크숍에는 5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의 ‘마그마’ 프로그램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이날 공개된 GV60 마그마와 같은 고성능 양산차 라인업, 그리고 이곳에서 개발 중인 GMR-001 하이퍼카와 같은 레이싱 차량이다.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인듀어런스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와 2027년 웨더텍스포츠카챔피언십(WTSCC) 등 내구 레이스 양대 시리즈 출전을 목표로 GMR-001을 테스트 중이다. 두 대회는 각각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주관한다.

1층 메인 공간에서는 전세계 도로에서 약 1만6000㎞ 테스트를 거친 GMR-001 하이퍼카 드라이버석을 볼 수 있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9월부터 주 2회씩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스틴 테일러 총괄 엔지니어는 “GMR-001 하이퍼카를 위해 개발한 3.2ℓ 트윈 터보 엔진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며 “30시간 연속 주행에 성공한 만큼 내구 레이스(24시간) 완주 능력을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하에선 ‘레이싱의 꽃’이라 불리는 피트스탑 훈련이 한창이었다. 피트스탑은 속도가 생명이다. 레이스 엔지니어가 ‘박스(Box)’라는 신호를 보내자 차량 굉음을 내며 피트스탑 선 안으로 들어왔고, 8명의 피트크루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선수 교체부터 급유, 타이어 교체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40초. 제네시스는 GMR-001의 피트스톱 시간을 더 단축한다는 목표다.

현장에서 만난 제네시스의 공식 파트너인 전설적인 레이서 재키 익스는 “탄생한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브랜드가 레이싱이라는 도전에 나섰다”며 “한국이 레이싱 무대에서 우승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에서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을 선언하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4월 뉴욕에서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한글 ‘마그마’ 초성을 활용한 로고와 레이싱 슈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르 카스텔레=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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