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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본 외국인들 몰려온다더니…'신고가' 터졌다 [종목+]

입력 2025-11-21 08:14   수정 2025-11-21 08:21


백화점주가 이달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방한 외국인이 늘어나고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는 전날 3.1% 오른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3만5500원까지 상승해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33.85%나 뛰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9일 9만84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달에만 15.84% 올랐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을 사업부로 둔 롯데쇼핑 역시 12.6% 반등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신세계를 각각 737억원과 136억원어치 담았고 롯데쇼핑도 156억원과 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대백화점은 기관이 45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526만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1408만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엔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들의 관광 소비액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14조643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쇼핑업에서 사용한 금액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는데, 이중 백화점이 포함된 대형쇼핑몰에서의 비중이 42%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의 방한이 늘어난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들의 구매력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관광 수요 증가세와 '케데헌' 효과 등을 감안하면 내년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증가율도 올해 못지않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원화 약세가 진행됐을 때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올라가면서 백화점 매출 증가율도 제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쇼핑 등 백화점 3사의 올해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3%와 14.68% 증가한 25조664억원, 1조4153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최근 명품 중심의 고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환율 및 원자재 상승에 따른 해외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으로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동산과 주식 등 주요 자산 가격 상승도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양극화 소비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과거 면세점 중심의 쇼핑에서 벗어나 K콘텐츠 영향으로 패션·체험 중심의 소비가 확산됐다"며 "9월 말 재개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효과와 연말 성수기 수요로 4분기에도 외국인 구매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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