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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 개설한 노재헌 대사의 속내는

입력 2025-11-21 12:05   수정 2025-11-21 15:07



"두 사람이 한 마음이면 쇠도 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33년간 한국과 중국의 협력 여정을 생생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는 21일 중국 신화사 산하 정책·현안 전문 뉴스 플랫폼인 국시직통차 인터뷰에서 주역에 나온 말을 인용해 한·중 관계를 설명했다.

노 대사는 "1992년 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전개했다"며 "지리적 근접성을 넘어서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중국(산둥)·한국 우호 주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산둥성을 찾았다. 이 우호 주간 행사는 중국 지방정부와 주중한국대사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종합 교류 행사다. 양국 기업간 우호 협력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 대사는 "산둥은 양국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성"이라며 "산둥의 지리적 위치와 인프라 경쟁력이 한국 기업이 중점을 두는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경제계가 녹색, 저탄소, 바이오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해서 양국 산업 수요에 부합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간 관계 방향에 대해선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신뢰를 강화하며, 공급망 안정을 추진하면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중 우호 주간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커지고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2019년 이후 중단됐다. 올해 6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행사는 양국 관계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듯 한·중 정부와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삼성, SK, 현대차, 포스코, CJ, 한미약품 등이 모습을 보였다. 중국 측에선 산둥 소재 기업들이 적극 참여했다.



산둥성을 시작으로 노 대사는 중국 다양한 지방정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각 지방정부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사업 전략 구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힌편 노 대사는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 개인 계정을 개설해 적극적인 소통에도 나섰다. 공공외교 강화 차원이다.

지난 18일엔 웨이보에 '한·중 우호 청년들과 만남'이라는 글을 게시하고 "양국 청년들이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창출하기를 바란다"며 "양국 모두 풍부한 문화 유산을 갖고 있어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이해를 높여 우호 관계를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이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공공 외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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