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90.07
(37.54
0.76%)
코스닥
993.93
(23.58
2.4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어서와, '한일령'은 처음이지?…K팝 때아닌 '긴장 모드' [연계소문]

입력 2025-11-23 08:15   수정 2025-11-25 08:2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돌연 K팝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양국의 문화 교류 위축에서 나아가 중국인, 일본인 등이 속한 K팝 그룹에도 애꿎은 화살이 돌아가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의 상황은 이미 문화 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부 일본 음악가들의 공연이 안전성 등을 이유로 취소됐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일하는 세포' 등 일본 영화의 개봉도 막혔다.

특히 국내에서 주목받은 건 중국 텐센트 산하 음원 플랫폼 QQ뮤직이 "불가항력적 요인의 영향"이라며 취소를 알린 그룹 JO1의 광저우 팬미팅이었다. JO1은 한국의 대표 아이돌 오디션인 '프로듀스 101'의 일본판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멤버 11명이 전원 일본인이고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CJ ENM의 일본 레이블 라포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구조적으로는 한국 기업과 연결된 팀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중국 등에서 '현지화 전략'을 꾸준히 도모해온 K팝 업계가 '한일령 사태'와 아예 무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미 다수의 K팝 기획사에서 현지화 그룹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한한령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일본 향(向) 팀들이 많아졌다. 일본인으로만 구성해 일본 활동을 위주로 전개하는 팀 외에도, 일본인 멤버가 다수를 차지하는 팀까지 다양한 유형이 등장해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이브 앤팀, JYP엔터테인먼트 넥스지, SM엔터테인먼트 NCT 위시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인 멤버 닝닝의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과거 닝닝이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버섯구름 조명을 구입했다고 자랑했을 당시, 해당 조명의 모양이 원자폭탄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중일 갈등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은 K팝 최대 소비국이라는 점에서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치에 따르면 올해도 K팝 음반 수출액 부동의 1위는 일본이다. 지난 21일 조회 기준 7046만달러로, 2위인 미국(5470만달러), 3위인 중국(4544만달러)과 꽤 격차가 있다.

K팝 그룹 내 중국인 멤버가 몇 년 새 눈에 띄게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에스파는 물론이고 세븐틴·NCT·아이들·제로베이스원·투어스 등에 포함돼 있다. 아울러 이들 팀 모두 일본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민감한 정세에 '한국 제작'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형태의 K팝 산업이 지닌 리스크이기도 하다"면서 "국제관계는 현지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공연, 행사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 역시 "국가·정치적인 문제는 기획사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슈 중 하나"라면서 "멤버 개인의 말·행동은 물론이고 제작 콘텐츠, SNS 게시물 등 다방면에서 의도치 않은 논란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검수하며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