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파워원은 2024년 9월부터 1년 이상 진행된 22kW급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대전광역시가 지원하고 대전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3년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KAIST 안전팀의 협조를 받아 안전팀 소유의 재난상황대응 차량 대상으로 무선충전 시스템을 검증했다.
와이파워원은 KAIST 교원창업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및 로봇용 무선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KAIST 안전팀이 운영하는 재난안전 상황실 차량 ‘아이오닉5’를 대상으로, 2대 동시 충전이 가능한 50kW급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 무선충전 시스템은 한대의 충전기가 두 대의 차량을 각각 22kW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구조로 충전 인프라의 설치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또한 협소한 국내 주차 환경을 고려해 전진 주차 시 불편함이 없도록 급전패드의 폭과 두께를 줄이는 등 현장형 맞춤형 설계를 적용해 실제 운용 환경에 최적화했다.
와이파워원은 이번 실증에 앞서 22kW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상용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이미 완료한 상태다. 해당 시스템은 넓은 편차 허용 범위와 높은 전력밀도로 안정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차량에 장착되는 집전장치(Receiver pad)의 전력밀도를 기존 대비 2배 높여 11kW 수준의 패드 크기에서 22kW출력을 구현, 차량 장착성을 향상시켰으며, FOD. LOD 등의 안전 센서를 적용해 안전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실증에서는 실사용 환경에서의 편의성·효율성·안전성 검증에 중점을 뒀다. 비·눈·기온 변화 등 외부 환경에서도 충전이 중단되지 않도록 내환경 설계를 강화했으며, 실증 후 진행한 사용자 설문조사에서는 악천후 상황에서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유선 충전에 비해 무선충전이 더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와이파워원은 이번 실증 결과를 통해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효용성과 시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로보택시·자율주차 차량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로의 적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충전의 선두주자로서 피지컬 AI 시대 모빌리티에 필요한 끊김 없는 충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