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ETF체크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순자산 순) 가운데 홍콩 항셍테크지수를 기초로 한 ‘TIGER 차이나항셍테크’의 이번주 하락폭은 5.82%에 달했다.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일본니케이225’의 낙폭은 3.89%였다. 한국 코스피200지수, 코스닥150지수를 기반으로 한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은 각각 4.04%, 3.95% 떨어졌다. 모두 미국 지수형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2.42%)과 ‘TIGER 미국S&P500’(-1.48%)을 크게 웃도는 낙폭이다.올해 들어 아시아 증시가 AI 슈퍼사이클에 기반해 랠리를 펼쳤던 만큼 떨어지는 속도도 빨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60.6% 올랐고, 항셍지수와 닛케이225도 각각 26%, 2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14.3%, 11.2% 오르는 데 그쳤다.
주요 종목 하락세도 아시아 증시에서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팰런티어는 각각 3.15%, 5.85% 하락했으며 이날 한국과 일본의 대표 AI 관련주인 SK하이닉스와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8.76%, 12.1% 급락했다.
아시아 내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ACE 베트남VN30(합성)’은 한 주 동안 1.81% 올랐고, ‘TIGER 인도니프티50’도 2.44% 상승했다. 지수 하락을 이끈 글로벌 AI산업 가치사슬과의 연관성이 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I 버블 우려로 주요국 증시가 조정받았지만, 곧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흥국 투자보다는 주요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게 타율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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