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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천하' 엔비디아 효과…비트코인 7개월來 최저

입력 2025-11-21 17:43   수정 2025-11-22 02:03

비트코인 가격이 8만1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국내 시장에서도 1억20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효과로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와 인공지능(AI) 거품론 재확산 등의 여파로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약 11% 떨어진 8만173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12만6000달러)를 기록한 지 불과 40여 일 만에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전날 9만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곧바로 8만1000달러대로 꺾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1000달러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는 이날 각각 10.29%, 10.32% 빠진 2695.5달러, 1.89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이후 처음으로 1억2000만원대로 떨어졌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4.78% 내린 1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 지표인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11점(극도의 공포)에 그쳤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투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 다수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2월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당분간 암호화폐 가격 반등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지난달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강제 청산 사태로 가상자산 투자자의 공포감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대규모 가상자산 청산 사태 충격으로 개인투자자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매도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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