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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의 강 넘자"…국힘 내 커지는 '尹절연' 목소리

입력 2025-11-21 17:48   수정 2025-11-22 01:40

12·3 비상계엄 1년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에서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성 지지층만을 겨냥한 행보가 계속되면서 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의원은 계엄 1주년을 계기로 제대로 된 사과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히 절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2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12월 3일을 전후해 어떤 메시지가 나가는 것이 그동안 우리가 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지 등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 생각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질 수 있는, 계엄에 대한 입장 표현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명확하게 밝히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음달 3일은 12·3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을 맞는 날이다. 최근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해온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반년 남겨둔 시점에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당 지지율이 힘을 못 받는 것은 중도 민심을 붙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는 연말까지는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우선 이어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지율이 정체된 건 윤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상처받은 전통적 지지층이 등을 돌린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당내에서도 중도 확장 요구가 빗발쳐 이날 메시지 수위를 고심해 내놓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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