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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대는 정부·국민연금…내주 환율 안정책 내놓을듯

입력 2025-11-21 17:50   수정 2025-11-22 01:52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국민연금이 다음주 머리를 맞대고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책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기금 수익률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다음주 비공개 회의를 열어 환율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지난 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등 주요 수급 주체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힌 뒤 처음 하는 회의다.

정부 내에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총리는 시장점검회의 당시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며 환율 안정을 위한 국민연금의 역할론을 시사했다.

국민연금은 매년 수십조원 규모 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기 위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전략 등이 외환시장 대책으로 거론된다. 국민연금은 ‘이상 환율’이 지속되면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해외 자산의 10%까지 전략적 환헤지를 실행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런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바꾸는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70전 상승한 1475원60전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쳤다. 1470원대 환율은 약 7개월 만에 처음이다.

강진규/민경진/김익환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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