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당근에서 사과 10kg에 3만원대 광고 올라온 거 많아요. 과일 사실 때 잘 확인하셔서 저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근마켓에서 '과일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여럿 게재됐다.
작성자는 "그동안 당근 상점에서 옥수수도 사 먹고 유정란도 사 먹고 버섯, 과일도 잘 사 먹었다"며 "이번 사과는 아주 저렴했지만, 가격에 대한 동기가 너무 진실하게 느껴져 의심하지 않고 입금하고 기다렸으나 차일피일 미루더니 환불 요구에도 사과 보낸다는 소리만 하고선 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주일이 지나 걱정돼 후기를 보니 저와 같은 시기에 많은 분이 저 같은 상황이더라"라며 "당근에 상점을 다른 이름으로 여러 개 열어두고, 부모님이랑 같이한다고 하며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친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의 글에는 "저도 사과 샀는데, 정말 버리기 직전 사과를 보냈더라", "도착하자마자 시식해보니 이렇게 맛없을 수도 있을까 싶다"는 등 피해자들의 동조 사례가 쏟아졌다.

물건을 받았지만, 제시했던 사진과 다르게 품질이 조악하고 중량 역시 광고(10kg)와는 달리 7kg밖에 되지 않았다고 호소하는 피해자도 있었다. 피해자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크기의 사과는 처음 본다"며 "자두도 이것보다는 크겠다. 완전 대추 크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올해 들어 사과값이 계속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를 노린 당근마켓 농산물 사기 판매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팜에어·한경 가격지수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사과 도매 거래 가격은 kg당 4138원이다. 1개월 전보단 13.0%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사과가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 부담은 높은 상황이다.
당근마켓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이들은 여러 개의 사업자를 이용하면서 조직적으로 저질 상품을 팔고 있는 만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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