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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장타퀸 꿈꾸는 이세영 “데뷔 시즌 목표는 1승...신인상도 도전”

입력 2025-11-23 04:52   수정 2025-11-23 14:22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주목하는 새로운 이름이 있다. 최대 250m의 장타를 앞세운 19세 신예 이세영이다.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위를 차지하며 루키 시즌을 예약한 그는 “첫해부터 제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6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이세영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엔 ‘후회 없이 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는데, 막아야 할 홀에서 실수를 줄이니 버디가 쏟아졌다”며 “준비 과정이 좋았기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이렇게 높은 순위는 예상 못 했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14일 전남 무안CC(파72)에서 열린 시드순위전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날 46위였던 그는 무려 42계단을 끌어올리며 최종 4위(11언더파 277타)로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7월 KLPGA 준회원 입회 후 점프(3부)투어 데뷔, 정회원 승격, 정규투어 입성까지 4개월 만에 ‘초고속 승격’을 이뤄낸 이세영은 “내년 목표는 1승”이라며 “욕심을 낸다면 신인상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등 올 시즌에만 2승을 쌓은 김민솔, 시드전 수석 양효진 등과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는 “경쟁자보다 제 골프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덟 살 때 할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이세영은 고등학교 1학년 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 테일러메이드 드림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년 전 드림 챌린지는 아직도 생생하다”며 “오랜만에 고지원 언니와 라운드를 하며 즐기자는 마음으로 쳤던 경기였는데, 스코어가 잘 나오더니 결국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세영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시원한 장타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40m에 달한다. 그는 “비거리를 억지로 더 늘릴 생각은 없지만, 지금의 장점을 잘 지켜내고 싶다”며 “팬들이 ‘이세영 = 장타’라고 떠올리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규투어 데뷔를 앞둔 이세영은 내년 1월 뉴질랜드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뉴질랜드 교포 에디 리(이숭용)의 제자 중 한 명이다. 이세영은 “해가 늦게 지는 뉴질랜드에서 늦게까지 연습할 생각에 벌써 신난다”며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최종 목표에 대해선 “부상 없이 오래 뛰면서 언젠가 KLPGA투어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해외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마지막으로 “얼굴도, 성격도, 골프 스타일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내년, 새로운 장타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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