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보험사를 고객으로 했다면, 지금은 병원과 제약사를 고객으로 하고 있습니다. 목표 국가도 한국에서 해외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개발하던,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AI 리스크 계산 모델에서 모델을 고도화하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병원을 대상으로 뇌파를 기반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약물 반응성과 예후를 예측하고 복잡한 행정 업무들까지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AI Doctor를 만들고 있습니다. 질환군도 구체적으로 뇌전증, 수면장애, 주요 정신질환에 대해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약물 반응성 예측 기술에 기반한 임상시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소리우스는 정신건강의 정량화 기술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 기술 기반 사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배상윤 대표(26)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배 대표는 “리소리우스는 뇌파라는 데이터 특성이 주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뇌파 데이터 및 그와 연결된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환자 데이터를 최대한 모아가며 데이터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뇌파라는 데이터의 특성이 있습니다. 데이터의 표준화나 전처리 등 손이 많이 가는 형식입니다. 시간을 들여서 데이터를 모으고 손수 처리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저희만의 복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 대표는 “아이템 차원에서는 결국 의료인과의 접점이 많은 팀이 승리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며 “활발하게 의료인에게 조언받아 가면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정신과, 신경과 질환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커지는 질환군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소리우스는 법인설립 직후, 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 후속 투자도 유치했다. “11억 원 정도의 후속 투자유치를 받았습니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와 DHP 등 기술과 헬스케어에 전문성을 갖고 계신 주주를 모집했습니다. 기술 개발에 몰두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리소스를 확보하기 위해서 지속해서 투자 유치를 하고자 합니다.”
리소리우스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개발자들을 다수 영입했다. 배 대표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기술의 수준이 높아지면 시중에 존재하던 알고리즘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배 대표는 “결국 기술 곱하기 시간이라는 멘토의 말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며 “세상이 필요로 하는 좋은 기술을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건강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세상에 저희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소리우스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뇌파 기반 환자 감별진단 및 약물반응성 예측 기술
성과 : 수상 5건, 특허 출원 6건, 정부지원사업 2건 선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4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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