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주일 동안 약 9% 하락했다. 이달 들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달러를 내준 뒤 약세가 심화했고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8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금리 인하 전망을 둘러싼 신호가 엇갈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추세 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칠레 중앙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Fed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있다. 현재 통화정책은 다소 긴축적이며 노동시장도 완화되고 있다”고 발언해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했다. 실제로 이 발언 직후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30%대에서 70% 수준으로 급등했다. 8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까지 반등했다.
반면 20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9월 신규 고용은 11만9000명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3.8%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최근 하락 국면의 매도 주체가 이른바 ‘월가 고래’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을 중심으로 월가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지션 축소에 나서고 있다”며 “사실상 강제 청산에 가까운 매도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래티지스 창립자는 “최근 조정 폭이 상당하지만 명확한 바닥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약세 흐름이지만 장기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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