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티티글로벌은 전기전자공학 전문가 신동하 대표가 2022년 설립한 이후, 액침냉각 기반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패키징 기술과 스마트 제조 안전 시스템을 융합한 토탈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화 로봇·제조 제어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연구진과 함께, 회사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혁신 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신 대표는 벨기에 모그룹 한국지사 기술본부장을 역임하며 첨단 제어 시스템과 네트워킹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온 베테랑이다. 그는 ESS 및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VRFB-ESS의 BMS(배터리관리시스템)를 개발에 참여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VRFB ESS 냉각 랙 인클로저 설계로 열 관리 기술을 선도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액침냉각 모듈 패키징은 화재 억제 기능을 탑재해 열폭주 후 이웃 셀로의 화재 전이를 원천 차단하며, 기존 공랭식 대비 90% 이상 향상된 열 제거 성능을 구현했다.
액침냉각 시스템의 핵심은 셀 간 차단벽과 가스벤트 최적화 설계다. 충격시험과 폭파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뒤, 셀간 열전이를 최소화하도록 내부 구조를 재설계했다. 이 같은 기술은 전기차와 ESS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산업 현장과 소비자에게 한층 더 안전한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엠티티글로벌은 자동화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속 절곡 작업 시 중량물 낙하와 협착 사고를 방지하는 ‘Sheet Follower System’은 CNC 제어를 통해 5~25mm/s의 정밀 속도 제어를 실현함으로써 근골격계 질환과 사고 위험을 줄인다. 또한 IoT 센서를 활용한 보일러 배관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을 15~20% 개선하며 다운타임과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2년 약 70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3,8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배터리 모듈·팩 부문은 전체 배터리 가격의 15~20%를 차지하는 차세대 유망 분야로 꼽힌다. 이에 엠티티글로벌은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을 통한 순환경제 모델을 추진하고, 전남·광주 지역에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해 탄소중립 사업화를 가속화한다. 아울러 아프리카 병원·진료소에 연간 82,800kWh 규모의 ESS를 공급하고, 현지 정부 및 국제기금과의 PPP(Project-Public Partnership) 모델로 전력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혁신 산학연등과 협력해 폭발압력·가스 배출 시뮬레이션 과제를 완료한 엠티티글로벌은, 이를 바탕으로 미래형 ESS 패키징 솔루션의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 대표는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대표는 “엠티티글로벌은 첨단 액침냉각 기술과 스마트 안전자동화 시스템이 결합한 차별화된 제품군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제조 안전을 아우르는 미래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티티글로벌은 올해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10월
주요사업 : 액침냉각 배터리·스마트 안전 자동화.전기차 충전기 인클로저 개발등
성과 :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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