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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년 전 타이타닉 침몰 시간에 멈춘 '금시계'…낙찰 가격 '깜짝'

입력 2025-11-23 19:06   수정 2025-11-23 19:09


113년 전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이 몸에 지니고 있던 회중시계(포켓워치)가 경매에서 178만 파운드(약 34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시계의 시침과 분침은 타이타닉 침몰시각에 멈춰있다.

영국 B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 경매사 '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에 따르면 시계의 원래 주인인 이시도어 스트라우스는 당시 뉴욕 메이시백화점 공동 소유주다. 부인 아이다 스트라우스와 함께 여행하던 중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히면서 역사적 침몰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사고 며칠 뒤 바다에서 스트라우스의 시신이 수습됐고 여기에서 이 시계가 발견됐다.

시계는 덴마크 시계 브랜드였던 '율스 위르겐센'의 제품으로 18K 금제 회중시계다. 아내가 1888년 남편의 43번째 생일선물을 기념해 준 것으로 추정된다. 시계에는 스트라우스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스트라우스가 사고 당시까지 20여년 간 해당 금시계를 간직한 것이다.

BBC는 사고 당시 아내가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하는 최후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시계도 부부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다. 시계는 타이타닉호가 물속에 가라앉은 당시의 시각을 그대로 가리키고 있다. 아내의 시신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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