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피해 남성을 발견하고 2000만원의 금전 피해를 막은 소식이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6일 오후 6시 40분께 한 60대 남성이 강동구 천호동 일대를 순찰하던 중 휴대폰을 계속 쳐다보며 두리번거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관들은 이 남성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물으며 검문에 나섰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을 당하는 중이었다. '두 달 전부터 채팅 앱으로 외국에 사는 여성과 알게 돼 연락을 주고받다가 사귀는 사이가 됐고,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는 것.
경찰이 직접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상대방은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의 사진을 프로필에 게시하고 '여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등 연인처럼 행동하며 남성과 유대감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때 "여보, 입국 비용 2000만원을 보내주세요"라며 송금을 요구하고 있었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 사기 수법임을 인지하고 남성에게 설명해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접근해 금전이나 투자를 요구한다면 반드시 사기 범죄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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