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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 김대리는 못 했다…서울 30대 무주택 가구 역대 최대

입력 2025-11-24 07:49   수정 2025-11-24 07:50


지난해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과 공급 부족,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주택소유통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30대(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52만7729가구로 집계됐다. 1년 만에 1만7215가구 급증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썼다.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는 2015년 47만5606가구에서 2018년 45만6461가구까지 줄었지만, 이듬해부터 6년 연속 늘었다. 증가 폭은 2021년 3000가구대에서 2022년 1만5000가구대, 2023년과 지난해는 1만7000가구대로 커졌다.

반대로 서울의 30대 집주인은 3년째 줄고 있다. 지난해 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18만3456가구로 전년보다 7893가구 감소해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서울 30대 주택 소유가구는 2015년 23만7000가구 수준에서 꾸준히 줄다가 2021년 소폭 늘었지만, 이후 다시 감소해 2023년(19만1349가구) '20만선'이 무너졌다.

무주택 가구가 늘고 주택 소유가구는 줄면서 주택 소유율도 낮아졌다. 지난해 서울의 30대 가구 가운데 주택 소유가구의 비중을 뜻하는 주택 소유율은 25.8%에 그쳤다.

2015년 33.3%였던 이 수치는 2020년 30.9%까지 떨어졌고 2021년(31.2%) 소폭 반등했지만, 2022년(29.3%) 다시 하락하면서 지난해 25%대까지 내려왔다.

전국 30대 주택 소유율이 36%로 서울과 10%포인트(P) 이상 차이나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집값 급등이 청년층 내 집 마련을 막아선 것으로 보인다.

취업과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 또한 자가 주택 마련 시기를 늦추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청년들은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을 위해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토지주택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9∼39세 청년 무주택 1인 가구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3.2%가 '향후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주택 구입자금 지원'(24.3%)과 '전세자금 지원'(22.3%)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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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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