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인 한창이 한의원 폐업 심경을 밝혔다.
한창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야심 차게 시작했던 병원 개원. 하지만 잘못된 선택들이 모여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렸다. '유명한 한의사', '유명한 아내'라는 타이틀만 믿고 자만했던 탓"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2021년 400평대의 한방병원을 개원했지만,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올해 병원을 매각했다. 최근 에세이 출간 소식을 전하면서 병원 폐업과 관련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하고 있다.
한창은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날 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깨달았다. 거대한 실패 속에서도 저는 여전히 '좋은 아빠라'는 역할은 성공해내고 있다는 사실을"이라면서 "맞지 않는 옷을 벗어 던지는 건 포기가 아니라, 나를 살리는 '회복 선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때로는 잃어버린 것들 덕분에 진짜 소중한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진짜 성공'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에세이와 관련해 "성공한 한의사의 자랑이 아니다. 가장 크게 무너져 본 사람의, 가장 솔직한 회복의 기록"이라고 소개했고, "한의사, 방송인의 남편 등 겉보기엔 탄탄대로 같았지만, 그 뒤엔 수많은 추락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한창은 현재 1인 한의원 개원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장영란과 함께 새 한의원 부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압구정과 고척동 일대 임장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장영란은 "남편을 조금 더 쉬게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많은 사람을 치료하고 싶다고 해서 작게 한의원을 다시 내보려 한다"고 밝혔다. 여러 매물을 살펴본 뒤 한창은 "백수지만 예비 창업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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