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능력평가 4위 건설사 DL이앤씨를 계열사로 둔 DL그룹이 주거·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 계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편의를 지원한다. 장애 아동을 후원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기부 챌린지(동참 활동)도 진행한다.
DL그룹은 복지 사각지대와 소외 계층을 찾아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계열사가 가진 기술 및 노하우, 보유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DL이앤씨는 건설업 특성을 살려 취약 계층을 위한 주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함께 ‘희망의 집 고치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수리하는 활동이다.
건설 전문가인 직원이 재능 기부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도배 및 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단열 작업,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다. 복지 시설은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차를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무장애 공간’으로 고친다.
회사 보유 시설을 지역사회 교육 활동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안전한 숲 캠퍼스’에서 지자체 및 공공기관,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완강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화재 및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 요령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석유화학 계열사인 DL케미칼은 본사와 각 사업장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걷기 운동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에코 플로깅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운동량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기부금을 출연해 소외 계층에 기부하는 ‘오늘도 걷기 챌린지’도 있다. 두 챌린지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서울과 여수의 장애 아동 전문기관을 통해 휠체어, 보행 보조기구 등을 후원한다.
문화예술 지원 사업도 있다. DL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전시 관람 및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해피 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종로구청과 협업해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주제로 초등학교 방문수업을 하고 있다. 젊은 크리에이터(창작가)를 위한 공간인 ‘구슬모아 당구장’을 후원함으로써 작가들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미술관, 디뮤지엄을 운영하는 대림문화재단은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말연시에는 서울 종로구 디타워 광화문, 성동구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등에서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펼친다.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한 공간 프로젝트로 시민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L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기술과 자산,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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