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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메이트, AI로 CNC 공정 '표준화'

입력 2025-11-24 13:44  

대구의 중견 제조기업 경창산업은 기존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던 공구 마모 판단과 보정 작업을 AI가 대신하는 체계를 도입해 품질의 일관성과 공정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기술을 공급한 AI 솔루션 전문기업 컴퓨터메이트(공동대표 서상인·김성호)는 순환신경망(LSTM)을 기반으로 한 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해 경창산업의 CNC 선반 가공라인에 실증 적용을 마쳤다. 공구의 마모 정도를 AI가 실시간 예측하고, 치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옵셋 보정값을 자동 계산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컴퓨터메이트는 지난 4월 대구광역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수행하는 ‘2025년 확산거점형 AI솔루션 개발·실증 지원 과제(2025~2026)’에 선정되면서 ‘순환신경망 기반 공구길이 옵셋 및 가공공정 최적화’ 과제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 사업(2024~2026)’과 연계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구축한 제조혁신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동 중이다.

경창산업은 축과 샤프트 등 정밀 금속부품을 CNC 선반으로 가공하는 중견기업이다. 기존에는 공구 교체 시점을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해 판단해왔고, 이로 인해 과도한 공구 교체나 마모된 공구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품질 저하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컴퓨터메이트는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공구 마모 상태를 예측해 자동으로 최적 옵셋값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생산 중단 없이 공구 수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불량률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입증했다. CNC Retrofit 전문기업 와프(WAFF)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CNC 설비 데이터 수집 및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AI 모델 설계와 성능 검증을 담당했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의 ‘공유형 AI 인프라’ 형태로 개발돼 개별 기업이 고가의 장비나 전문 인력 없이도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기술 확산 전략의 핵심 구조로 작용해 대규모 설비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송영기 경창산업 책임은 “공구 교체 시기를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노하우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품질 관리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컴퓨터메이트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공구 사용량은 5% 줄고, 공구 수명은 2% 연장되면서 가공 품질은 5%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불량률은 10% 가량 감소하고 공구 비용은 5% 이상 절감될 전망이다.

김성호 공동대표는 “초기에는 경창산업을 포함한 실증 기업을 중심으로 검증된 실적을 확보하고, 이후 대구·경북 지역의 CNC 가공 기반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중소 제조기업이 기술 장벽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형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컴퓨터메이트는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AI 제어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제조 현장에 통합 솔루션을 공급해온 AI 전문 기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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