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라이즈(RIIZE)가 또 하나의 명작을 들고 컴백했다.
라이즈(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소희, 앤톤)는 24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페임(Fame)'을 발매했다.
라이즈가 신보를 내는 건 지난 5월 선보인 첫 정규앨범 '오디세이(ODYSSEY)' 이후 6개월 만이다. 앞서 완성도 있는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웰메이드 그룹'임을 증명했던 라이즈는 이번에도 수준 높은 결과물을 가져왔다.
이번 싱글은 라이즈의 성장 이야기에서 잠시 벗어나 그 과정의 이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치열한 성장 과정에서 때때로 멤버들의 내면에 피어난 감정들은 물론, 그로 인해 생긴 격정까지 한층 깊이감 있는 라이즈를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페임'은 라이즈가 처음 도전하는 레이지(Rage) 스타일의 힙합 곡이다. 과감히 전진하는 듯한 강렬한 리듬 구성에 일렉 기타의 거친 질감이 더해져 역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가사는 아티스트로서 라이즈의 이상향을 표현,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명성보다 감정과 사랑의 공유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On the way 달려 널 위해
날 보는 지금 넌 어때
아직도 원해 Where u at
Still can't see 멀리 소리쳐
너를 찾아
Shout loud for your name
Ain't 'bout the fame
Shout loud for your name
Ain't 'bout the fame
하나의 곡 안에서 다채로운 멤버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페임'의 강점이다. 이전과는 다르게 다소 묵직하고 어두운 무드를 장착한 라이즈는 보컬, 퍼포먼스 곳곳에서 새롭고 신선한 지점을 만들어냈다. 가장 먼저 은석·쇼타로의 저음 랩이 색다르게 귀에 꽂힌다. 앤톤, 원빈, 소희의 보컬이 겹치는 구석 없이 각기 다른 색채를 뽐내는 가운데 치고 들어오는 성찬의 힘 있는 랩도 듣는 재미를 더한다.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면 한층 더 예술적인 감각의 라이즈를 만나볼 수 있다. 곡 분위기에 맞춰 힙합을 기반으로 제작한 퍼포먼스는 정교한 리듬 해석을 바탕으로 한 여유로운 흐름과 폭발적인 힘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빠르게 휘몰아치는 단체 군무부터 멤버별 특징이 살아있는 독무까지 화려한 '라이즈 표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다.
다크한 콘셉트로 새로운 시도를 한 것과 동시에 라이즈가 잘하는 것은 효과적으로 살려낸 '페임'이다. 한층 물오른 라이즈의 곡 소화력과 단합된 퍼포먼스를 응축한 완벽한 결과물이다.
한편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페임' 외에도 자신의 불안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녹인 '썸띵스 인 더 워터(Something's in the Water)', 상대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스티키 라이크(Sticky Like)'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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