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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 2200가구 탈바꿈

입력 2025-11-24 16:27   수정 2025-11-25 00:22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리 텍사스’(성매매 집결지)를 포함한 신월곡1구역이 철거를 거쳐 2200여 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균형발전촉진사업을 통해 주변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북구는 최근 하월곡동 88의 142 일대 신월곡1구역 재개발사업 구역의 철거를 내년까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주택과 상가 등을 먼저 허문 데 이어 최근 부지 조성 절차에 들어갔다. 철거 후 지하 영향성 검토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 6층~지상 46층, 11개 동, 2201가구(임대 197가구 포함)로 재정비될 예정이다. 오피스텔(170실), 상업 및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공급하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지하 스트리트몰을 통해 길음역(4호선)과 직접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사업지는 인근에 내부순환도로 진출입로가 조성된 데다 광역버스 정류장과도 가까워 ‘성북구의 관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북선 정차역도 인근에 예정돼 있다.

신월곡1구역은 약 3㎞ 거리에 있는 성북동 성북2구역 재개발사업과 결합개발을 진행한다. 결합개발은 한 구역에서 지형이나 문화재 등의 이유로 사업성이 낮을 때 용적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다른 구역과 함께 개발해 부족한 사업성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성북2구역은 한양도성 성곽길 등 문화재와 자연 녹지가 인근에 있어 용적률을 높이기 어렵다. 신월곡1구역은 일반상업지역이어서 높은 용적률(679% 적용)을 확보할 수 있다. 신월곡1구역 2201가구 중 201가구가 성북 2구역 조합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는 조성된 지 7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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