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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금융 공략에 속도 내는 캐피털사

입력 2025-11-24 17:27   수정 2025-11-25 00:58

캐피털사들이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숙원 사업인 통신판매업이 전격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금융 시장 주도권을 두고 캐피털사와 카드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등 주요 캐피털사는 자동차금융 확대를 위해 비대면 상품 개발에 나섰다. 기존 대출 상품에 더해 차량용품 판매, 세차·정비 등 자동차 유지관리, 중고차 진단 및 폐차 등 자동차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캐피털사들이 자동차금융 공략 채비에 나선 것은 내년 상반기 통신판매업이 허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여신전문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캐피털사의 통신판매업 허용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동차금융 시장은 오랜 기간 ‘터줏대감’인 캐피털사의 주 무대였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자동차금융에 뛰어들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자동차금융은 성장세가 크지 않지만, 담보물이 있어 우량 대출로 분류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 규제로 카드론이 위축돼 자동차금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점도 고려됐다.

시장 주도권을 뺏길 위기에 처한 캐피털사들은 금융당국에 통신판매업 허용을 꾸준히 요청했다. 그동안 캐피털사는 자동차금융 부가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통신판매업)하려면 일일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반면 카드사는 통신판매업이 허용돼 자동차금융 시장 내 ‘공정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캐피털사들은 내년 상반기 통신판매업 허용에 발맞춰 자동차금융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출 등 금융상품에 더해 ‘구매-운행-판매’ 등 자동차금융 전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 캐피털사 임원은 “비대면 자동차금융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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