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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국민연금 '환율 협의체' 가동

입력 2025-11-24 17:51   수정 2025-11-25 01:14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24일 환율 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민연금과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지 열흘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해 1480원에 육박했다.

▶본지 11월 22일자 A1,4면 참조

기재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이날 공동으로 메시지를 내고 4자 협의체의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외환시장과 국민연금을 담당하는 각 부처 1급과 국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처는 회의 목적을 “국민연금 해외 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킥오프 회의”라고 말했다. 당국은 25일에도 4자 협의체 회의를 갖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협의체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시점과 물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환율이 장기 평균 대비 과도하게 벗어나면 해외 자산의 최대 10% 이내에서 전략적 환헤지를 하도록 돼 있다. 시장에서는 발동 기준이 되는 원·달러 환율을 1480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나오면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초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실행했을 당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동안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국민연금·외환당국 대응에도…환율 1480원 육박
국민연금은 올해 초 전략적 환헤지에 나섰을 때 한꺼번에 물량을 내놓기보다 수개월에 걸쳐 분할하는 방식으로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전략적 환헤지를 실행할 때 외환당국과 환헤지 시점 및 물량을 협의한다면 변동성 완화라는 국민연금의 환헤지 목적을 달성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체결한 6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도 시장 안정 방안 중 하나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약은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때 달러를 시장에서 조달하는 대신 외환보유액에서 끌어 써 외환시장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 종료된다.

현재 14.9%인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 또한 거론된다. 전략적 자산 배분에서 허용하는 ±3%포인트와 전술적 자산 배분에서 허용하는 ±2%포인트를 활용해 국내 주식 보유 비중 상단을 19.9%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내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2030년까지 매년 약 0.5%포인트씩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자산 배분 계획을 재검토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국내 주식 비중이 늘면 반대로 해외 비중이 줄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국민연금의 달러 환전 증가 속도를 둔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익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국민연금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투자 전략을 바꾸는 데 대해 반대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방안을 중점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가 외환당국 등과 4자 협의체를 구성한 결정 자체가 환율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2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환율 대책 필요성을 거론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정 장관은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면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 발표에도 환율 오름세는 계속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1원50전 오른 1477원1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9일(1484원10전) 후 7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강진규/민경진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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